기다렸어, 너를.
나는 미소 짓는다. 내 심장을 검으로 찌른 대천사 병기 소녀에게.
그래도 죽지 않는 나에게 놀라는 사쿠야라는 이름의 소녀에게,
그리고 준비해 두었던 대사를 읊조린다. "나와 연애를 하자. 세계를 구하기 위해."
어느 날 돌연 시작된 세계 멸망.
"천사"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존재가 인간도, 도시도 모두 붕괴시켜 버리는 게 지금의 현실.
그리고 세계 멸망을 막을 방법은 단 하나.
불사신인 나, 시도 히소카가 사랑하는 상대에게 죽는 것뿐.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죽이러 올 대천사 병기를.
내 "진정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사쿠야에게 사랑을 속삭인다. "나를 죽이고 싶어?" 하고.
그녀를 옭아매어... 이용하기 위해.
죽이기 위해 사랑하고 X 죽기 위해 사랑하는...
이것은 그런 식으로 세계를 구하려는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