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이자 떠돌이이며 불교철학에도 조예가 있지만 결정적으로 불량 노인인 저자의 '불량하게 살자'는 조언을 만나보자. 여든 살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저자에게는 생기와 열정이 넘친다. 저자는 '가르침'이나 '지혜'는 인간이 탄생한 이후에 생겨난 것이라 말하며 본능에 충실한 '색기(생명력)'을 잃지 말 것을 독자에게 당부한다. 그가 말하는 '불량'이란 번득이는 생명력을 말한다.
언뜻 목차만 보면 늙어갈수록 정력적으로 연애를 하고 인생을 즐기라는 메시지만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량 노인의 삶과 세상에 대한 태도는 그보다 훨씬 넓고 깊은 무엇을 보여 준다. 책에 담긴 저자의 유머와 독설 속에는 깊은 연륜에서 나오는 삶의 통찰이 배어 있다. 타성을 경계하고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경박하지 않게 세상을 만나는 '불량 노인'의 인생법을 만나보자. 진정한 젊음과 자유로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