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문단에서 독보적이고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었던 혜환 이용휴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신예로 정조(正祖)에게 발탁되어 꾸준히 지지를 받은 반면 정치적 압박에 시달리다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가환. 그는 노긍盧兢, 심익운沈翼雲과 함께 조선 후기의 3대 천재로 불리었던 인물이었다. 『이가환 시전집』은 처음으로 그의 시를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우수(憂愁)와 비감(悲感)의 정조(情調)가 대단히 강한 이가환의 시를 온전히 맛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