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한지산업에 종사하며 이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교육과 연구 활동을 계속해온 저자가 우리의 문양들을 정리해 엮어낸, '한지공예를 위한 문양집 시리즈'의 하나다.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쓰이며 각각이 고유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전통 문양들은 과거의 시대상과 문화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예술적인 응용뿐 아니라 전통적인 관념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하문양은 직선이나 곡선으로 이루어지는 무늬를 말하며, 자연의 현상을 추상적으로 재해석해 나타내는 것이 주가 된다. 이는 과거 농경문화에서부터 내려오는 문화의 소산으로, 단순한 현실 묘사를 넘어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표현양식이라 할 수 있어 과거의 가치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