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서술한 기록으로의 역사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절대불변의 객관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인간이 그 사건을 어떻게 이야기하는가라는 무수한 시선의 복합체, 즉 '이야기의 집성'으로 해석한다.
이 책은 반실재론과 이야기론을 통해 역사를 고찰한다. 과거의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무수한 시간의 퇴적층의 일부이기 때문에, 과거는 '상기'라는 경험양식을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의 경험 네트워크 속에서 다른 경험들과 결합되고 구조화, 공동화되어 기억되기에 우리가 기억하고 상기하는 것은 해석학적 변형과 재구성이 이루어진 과거이다. 이야기는 경험의 재구성을 통해 공동체가 경험을 공유하는 행위인 것이다. 이야기의 관점에서 역사보기. 이러한 시도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