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외교관의 여행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여행자로서의 감상뿐 아니라 외교관으로서 해당 국가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스스로 취미번잡증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여러 가지 문화활동을 통해 얻은 다방면의 지식과 감각을 책 속에 그대로 풀어놓고 있는데, 글은 물론 책 속의 그림들까지 모두 직접 그림으로써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내용은 주로 2006년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시절 자동차로 대륙을 횡단했던 경험과, 2007년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에 근무하며 몇몇 지방을 여행했던 기억을 토대로 쓰여졌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나 감상과 함께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 대한 내용들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회색톤으로 채워진 책 속의 사진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