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바퀴가 달린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건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무지 기차에서 떨어지지 않는 건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건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장난기 있는 모습이 그림속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건이가 다치지 않도록 잘 돌봐주는 이웃들을 통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건이는 다섯 살 생일에 선물로 받은 기차에서 도무지 떨어질 줄을 모르지요. 화장실도 기차를 타고 가고, 낮잠도 기차에서 자고, 목욕도 기차와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 건이에게 하루는 엄마가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채소 가게 역’에 가서 카레에 넣을 감자를 좀 사다 달라는 것이지요. 꼬마 기관사 건이는 기차를 타고 의기양양 거리로 나섭니다. 하지만 첫 심부름이 그리 순탄하기만 할까요. 예쁜 누나가 끌고 가는 큰 개에게 겁을 집어먹기도 하고, 비탈길에서 속도를 내다가 자빠지기도 하고, 건이가 심부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