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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젠씨, 하차하다
글쓴이
야콥 하인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9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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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야콥 하인

1971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동독의 유명한 극작가 크리스토프 하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동베를린의 하인리히 헤르츠 김나지움을 졸업했고, 베를린 훔볼트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년기에 공산주의 교육을 받았고, 청소년기에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경험했으며, 통일된 자본주의 국가에서 성인이 되어 살아온 그는 서로 대립된 두 세계에서 성장기를 보낸 역사상 유일한 세대에 속한다. 이런 독특한 이력은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체, 날카로운 풍자와 철학의 울림을 가진 그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젊은 낭독 작가들의 모임 '리폼뷔네 하임 운트 벨트' 멤버로 활동하며 이야기꾼으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이 무대에서 발표한 '나의 첫번째 티셔츠'(2001)가 정식 출간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소아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그는 매주 일요일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낭독회를 통해 독자들과의 신선한 만남을 시도하는 한편, 무일푼 미국 여행기 '어울려 살아가기'(2003), '어쩌면 그곳은 아름다울지도'(2004), '옌젠 씨, 하차하다'(2006), '슈퍼히어로의 일상'(2008), '낮의 앞으로, 밤의 뒤로'(2008) 등 매번 새로운 문체와 소재를 담...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2006년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주최한 '젊은 작가 페스티벌'에 참가해 '가장 수다스러운 작가상'을 수상한 그는 독자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한, 독일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유년기에 공산주의 교육을 받았고, 청소년기에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경험했으며, 통일된 자본주의 국가에서 성인이 되어 살아온, 서로 대립된 두 세계에서 성장기를 보낸 작가 야콥 하인. 그의 독특한 이력에서 기인하는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체, 날카로운 풍자와 철학의 울림을 가진 이야기.

십 년 넘게 일한 우체국에서 갑작스레 해고당하면서 옌젠 씨의 소박한 꿈은 하루아침에 좌절된다. 아무도 옌젠 씨에게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주지 못한다. 우체국장 뵘 씨의 유일하고도 아리송한 대답은 ‘정규직 해고를 지양하기 위해서’라는 것. 그런데 이렇게 시작된 백수 생활도 나쁘지만은 않다. 매달 꼬박꼬박 노동조합에서 실업수당이 지급되고 조금만 절약하면 생활에 큰 부담도 없다. 오히려 되지도 않는 상사의 잔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이 생활비가 해결되니 일할 때보다 나은 것도 같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새로운 감원대책은 옌젠 씨를 또다시 궁지로 내몬다. 실업수당을 지급하던 노동조합은 이제 더이상 그의 달콤한 무위도식을 허락할 의사가 없다. 새로운 노동정책은 그를 황당한 재교육 연수원으로 내몰고, 또 귀찮을 정도로 자주 조합으로 불러내지만 그가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일, 우체부가 되고 싶은 바람은 이루어주지 못한다. 옌젠 씨는 새로운 정책의 부조리를 중심으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 도처에 존재하는 허점들을 짚어나간다. 그리하여 자신이 찾아낸 자본주의 소비사회의 십계명과 그가 본 일방적이고 인내심 없는 시스템이 자신의 ‘옌젠 시스템’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고 인생 최대의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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