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 혹은 자신을 길러준 유모와 성관계를 맺은 황태자, 여동생을 탐한 황제, 한꺼번에 16명의 비빈과 함께 순장된 황제, 아버지의 여자를 취한 황제, 여든을 넘어서까지 남색을 즐긴 여황제……. 온갖 기행과 타락, 암투와 배신으로 얼룩진 중국황실의 역사를 만난다. 종족 번영과 안녕을 위해 역사적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처럼 불거진 중국황실의 치명적이고도 잔혹한 쾌락과 암투의 역사가 드러난다.
대제국 중국황실의 중심에서 쾌락에 빠진 황제나 황후들은 대부분 내쫓김이나 죽임을 당했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 아들, 혹은 숙부라는 존재는 가장 경계해야 할 잠재적 적이며, 질투와 배신이란 황실에서 일상다반사가 된다. 황제와 잠자리를 하기 위해 노심초사 밤을 기다리는 비빈들,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 벌어지는 후궁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 아들을 낳으면 죽임을 당하는 황후의 아이러니한 운명, 권력을 놓치고 싶지 않은 과욕이 낳은 근친혼, 수없이 간택되고 폐위되기를 반복하는 황후들……. 이 책은 중국 황실의 숨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중국 황실의 전문가인 저자는 황실관련 기록속 편린으로 남아있는 성관련 사료들을 토대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 황실의 성을 자유로운 필치로 그려낸다. 황실의 은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화려한 황실의 모습 이면에 숨어있는 인간 본연의 욕망을 드러내어 보다 깊이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게 할 것이다. 권력에의 끝없는 욕망이 인간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이 책을 통해 그 모습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