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인 「이」족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입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대부분 문자가 없고 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재미있는 민담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이 아홉 형제 이야기는 일찍이 흑이족에게 지배되었던 운남성의 백이족 사람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온 것으로, 이른바 이민족 지배라는 역사적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못된 왕의 거듭되는 횡포에 아홉 형제가 차례로 나서서 신기한 능력과 지혜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이들은 점점 더 조마조마해하며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나선 물찬돌이의 활약으로 나쁜 왕을 단숨에 물리치는 실로 유쾌한 결말은 아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줄 것입니다. 기묘한 이름에 걸맞게 재치 있게 그려진 발가벗은 아기들과 씩씩하게 성장한 아홉 형제가 활약하는 모습 그리고 밉살스럽게 생긴 빨간 코의 왕이 두려움에 떨며 형제들을 괴롭히는 모습 등이 매우 역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