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위대한 사상가 루소는 1712년에 태어나 1778년에 사망하였다. 그러나 본문에서 상세히 소개되겠지만, 루소가 사망한 지 2세기 이상 지났어도 그의 사상은 여전히 살아있다. 특히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깃들어야 날아오른다’는 헤겔의 말처럼, 루소 사상의 참된 가치는 근대 계몽주의 시대에 그치지 않고 그의 탄생 300주년을 앞둔 이 시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새로운 천년 시대가 열리고 21세기가 시작되었지만,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식과 행동의 지침이 될 사상과 가치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현 시점이다. 이른바 다시 찾아온 ‘사상의 부재, 철학의 빈곤’ 시대일지 모른다. 그러나 일찍이 인류가 시대적 전환기에 찾아온 숱한 위기 때마다 모든 힘과 축적된 지혜를 모아 극복한 것처럼, 우리는 자신의 실제 삶을 규정하는 현재와 맞닿은 과거의 위대한 유산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