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오징어는 아주 커다란 오징어입니다. 실제로도 바다에서 가끔 발견되는 오징어로, 깊은 바다 속에 살며 그 크기가 최대 약 20미터에 다다릅니다. 우리가 생선 가게에서 구경할 수 있는 오징어보다 백 배가량은 큰 셈이니, 그 어마어마한 크기를 짐작할 만합니다.
대왕오징어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크다며 우쭐거립니다. 새우보다도, 조개보다도, 바닷게나 해파리보다도요. 사나운 이빨을 가진 무시무시한 상어 앞에서는 잔뜩 겁을 먹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기가 크다고 외칩니다. 대왕오징어는, 고래에 잡혀 먹고도 배 속에서 다른 바다 동물 친구들을 보고 “그래도 고래 배 속에서는 내가 제일 커.”라고 의기양양해합니다.
대왕오징어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해주고 웃음이 나게 합니다. 고래에게 잡혀서까지 자신이 제일 크다고 말하는 대왕오징어를 미워 할 수 없게 합니다. 또한, 고래, 상어, 가시복, 거북 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바다생물에 대해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