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언어로 출간된 얼굴 없는 작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시리즈. 화재로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어 버린 보들레어 가의 삼남매와 아이들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천재적인 악당 올라프 백작의 대결이 아슬아슬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삐딱하게 기울어진 '눈동자의 집', 악마의 코브라가 스멀거리는 '파충류의 방', 죽음의 거머리떼가 득시글거리는 눈물샘 호숫가 '조세핀 숙모의 집', 수상한'행운의 향기 제재소','장엄근엄 사립 기숙 학교' 삼남매가 거쳐가는 곳마다 올라프 백작은 때로는 변장을 하며 악몽 같은 검은 손길을 뻗쳐왔고, 공포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자, 이제 '파충류의 방' 안으로 들어가 보자!
올라프 백작의 손아귀를 가까스로 벗어난 보들레어 가의 삼남매가 새로 맡겨진 곳은 바로 몽티 삼촌의 집이다. 새로운 후견인인 몽티 삼촌은 파충류 학자로, 그의 집에는 온갖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파충류들이 살고 있는 『파충류의 방』이 있다. 날개 달린 두꺼비, 머리가 둘 달린 도마뱀, 입이 세 개인 뱀, 그리고 죽음의 맹독성 살무사와 악마의 코브라…….
그런데 뜻밖에도 새 후견인인 몽티 삼촌은 자상하고 인자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파충류의 방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잔뜩 채워준다. 몽티 삼촌은 새로운 파충류들을 찾기 위한 '페루 탐사 여행'에 삼남매도 데려가주겠다는 제안까지 해서 불행한 삼남매를 행복에 달뜨게 한다. 이제 불행했던 삼남매는 행복하게 되는 걸까? 하지만, 몽티 삼촌의 새 연구 보조원이라는 '스테파노'가 나타나면서 '파충류의 방'에는 검은 그늘이 드리워지고, 서서히 고개를 드는 불행의 기운과 또다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악몽 같은 사건들이 펼쳐진다. 소름이 오싹 돋는 죽음의 맹독성 살무사, 괴이하고 무시무시한 악마의 코브라, 계획된 사고에 감춰진 살의 번득이는 음모, 의문의 죽음, 그리고 눈앞에 다시 나타난 바로 그 사람은 ……,
레모니 스니켓은 각 에피소드에 색다르고 엽기적이면서도 매력 있는 캐릭터들을 창조했다. 그는 독특한 발상과 넉살 좋은 글 솜씨, 주인공 아이들을 불행으로 몰아가는 스릴 넘치는 사건들, 그리고 이 역경에서 탈출하려는 아이들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행복한 사건도 영웅도 없으며, 해피엔딩도 아닌 위험하고 불행 사건들로 가득한 이야기 속에 독자들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