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주변에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지 말하는 책. 어느 날, 아라는 같은 반 친구 형규가 문구점에서 물건 훔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라는 그 일을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말하면 고자질이 되는 것 같고, 잘못된 행동을 보고 모른 체하는 것도 옳지 않은 일 같습니다. 형규의 게임 같은 물건 훔치기는 계속 되고, 아라 역시 마음이 불편합니다. 결국 아라는 형규에게 자신이 형규의 잘못된 행동을 보았음을 알리고, 옳지 않은 행동을 보고도 모른 체하고 있었다는 마음의 짐으로부터 벗어납니다. 형규 역시 아라의 당당한 용기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지요.
정의롭다는 것은 이렇게 친구의 잘못된 행동을 못 본 체하지 않고 용기 내어 말한 아라처럼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고, 관심을 기울이며, 양심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마음으로 행하는 사소하고 기본적인 행동일 것입니다. 남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고, 옳고 그름이나 선악에 대한 개념이 아직 뚜렷이 자리 잡혀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이 책이 정의란 자신과 서로를 위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