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속에 담긴 다양한 문화적 스펙트럼을 해석하는 흥미 있는 대중 교양서. 이 책은 우리 선조들의 옷을 통해서 그들이 살았던 당시의 사회상과 문화를 읽어내고 있다. 옷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읽어내는 적절한 코드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복식연구는 일부 전문가들의 눈높이에만 맞추어져 있었으며 철저하게 학술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왕실과 상류계급의 복식연구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역사에 대한 통찰이라는 강력한 힘을 갖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복식연구라는 학술적 성격에서 벗어나 복식에 묻어 있는 다양한 문화적 스펙트럼을 해석하는 흥미 있는 대중 교양서이다. 따라서 그 소재 또한 일반 민중들의 의복과 장신구, 그리고 개짐(생리대)과 허리띠(가슴띠) 등 여성의 은밀한 것에까지 걸쳐 있다. 이와 같은 차별 없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저자는 우리 민족과 문화를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