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걸어 마음속으로 들어간 한 남자의 여행기다. 마음을 쓰는 것에도, 사랑을 하는 것에도 서투른 자신을 다듬고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결국 여행치가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곳에서 얻은 소중한 삶의 순간들과 성찰의 시간들을 책으로 엮어냈다. 인도의 얼굴, 뒷모습, 그림자까지 담아낸 감각적인 사진들과 80여 편의 글이 그와 인도의 따뜻한 만남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생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믿었던 저자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떠난 인도 여행을 통해서야 비로소 나침반이 계속해서 가리키고 있던 곳은 자신의 마음 속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처음 떠난 후 뚜렷한 이유 없이 반복됐던 인도 여행은 그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꾸밈 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이제 인도의 선물은 그의 손을 떠나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사진과 글들은 특별히 시작과 끝을 구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각각 저마다의 메시지를 충실히 전하고 있다. 특히 선명한 색채와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사진들은 대상의 감정을 전하는 데 탁월한 모습을 보이는데, 인물의 눈빛이나 움직임, 화면의 구성 등을 통해 피사체의 표정을 생생하게 담아내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