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영역이었던 근육덩어리 심장,
인문학과 시각예술에까지 영역을 넓히다
의과대학의 생리학자들과 시각예술의 전문가들이 모여 ‘심장’이라는 주제로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그들은 각자의 전공을 기본으로 심장을 논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분야에까지 조심스레 발을 담그며 또 다른 차원의 심장을 만나보는 낯선 경험도 한다. 생리학자는 심장 내 동방결절의 전기적 신호를 미디어아트 예술가에게 들려주고, 예술가는 카메라-스크린 영상매체의 피드백 원리를 심장의 전기 신호에 맞추어 재구성해본다.
『마음의 장기 심장』은 ‘심장’에 대한, 그리고 ‘역사를 통해 변화된 심장의 의미’에 대한, 더불어 ‘심장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관점’에 대한 책이다. 의학 영역에서의 심장만이 아닌 인문과 예술로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시켜 고찰해본 심장의 총서라 말할 수 있다. 여덟 명의 저자는 자신의 전공분야별 지식배경은 당연히 기본으로 하되 타 학문에서 들여다보는 관점으로도 심장을 다시 공부하며 재조명해보았다. 이것은 한 명의 저자가 쓴 보편적인 한 권의 책과는 달리, 짧은 길이의 여덟 권의 책을 읽는 듯한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각양각색의 이미지를 지닌 심장을, 또한 그 심장을 바라보는 각양각색의 시선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