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상징인 펜타곤. 저자는 핵무기를 독점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기관이 된 펜타곤을 ‘전쟁의 집’이라 이름 짓고, 펜타곤의 탄생과 전쟁을 기획하고 실행한 펜타곤 사람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펜타곤과 미국의 패권주의가 세계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쳐 왔는지 시대 순으로 세밀하게 추적한다. 모두를 놀라게 했던 9·11테러가 일어난 2001년 9월 11일은 펜타곤이 지어진 지 정확하게 60년이 되는 날이었는데 이는 우연일까, 아니면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이 책은 펜타곤을 중심으로 진행된 현대 미국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무조건 항복, 포인트 블랭크 작전, 로스앨러모스 핵실험, 공중폭격,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트루먼의 결정, 트루먼 독트린, 세계 제패 전략을 반영한 극비문건인 NSC-68, 한국전쟁, 수소폭탄, 게이더 보고서, 미사일 격차, 베를린 사태, 쿠바 사태, 단일통합작전계획, 상호 확증 파괴, 베트남 전쟁, 탄도탄요격미사일, 도미니카 공화국, 마야구에즈호 나포 사건, 이란 인질 구출 작전, 카터 독트린, 레바논 사태, 엘살바도르 우익 정부 지원, 그라나다 침공, 레이건의 스타워즈, 레이캬비크 회담, 파나마 침공, 1차 걸프전, 군대에서의 동성애자 문제, 소말리아 파병, 핵태세 검토 보고서, 유고슬라비아 내전, 나토 확장, 아프가니스탄 전쟁, 9·11테러와 테러와의 전쟁, 예방전쟁, 이라크전, 아부 그라이브와 관타나모 수용소 포로 학대 사건, 우주 국경, 핵무기 증강 등.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모두 펜타곤에 의해 수행된 전쟁과 사건들이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성립한 국제적 냉전 체제와 그 체제가 무너지고 난 이후의 국제 관계의 역사를 결정지었다는 점에서 전후 세계사의 전개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 펜타곤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 책을 통해 펜타곤을 중심으로 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펜타곤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미국 전쟁사를 한 눈에 읽어낼 수 있다. 펜타곤의 권력 구조와 미국 국방부와 백악관 정치가들의 핵무기 외교정책에 대한 치밀한 추적은 미국의 대외정책과 세계 정세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