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0년 동안 '탐욕과 투쟁으로 얼룩진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본다. 저자는 자본주의가 시작부터 탐욕적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투기가 본질인 금융자본주의가 출현하면서 자본의 탐욕을 더욱 강화되고 노동은 소외되어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본과 노동의 관계로 인해 우리 사회는 자연스럽게 소수 특권층이 엄청난 부를 차지하는 '이상한'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4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자본주의의 역사를 조목조목 살펴보면서 오늘날 자본주의로 인한 위기와 문제를 직면하고자 한다.
이 책은 모험가 콜럼버스가 개척한 약탈의 역사, 자본주의 탄생 시기 유럽사회를 들었다 놓았던 각종 투기와 탐욕의 풍경, 거대한 괴물이 되어버린 미국의 탄생을 위해 흘렸던 피, 주식과 선물거래로 대표되는 현대 자본시장의 얼굴들이 형성되어온 과정까지, 역사의 수많은 순간들을 다양한 일화를 통해 재구성하였다. 저자는 이를 위해 역사적 사료뿐만 아니라 문학작품과 영화까지도 동원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신자유주의 기조가 득세하고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불평등으로 변화하여 구고적인 착취로 뿌리고 내리는 시기에, 자본주의가 걸어온 길을 더듬어 보는 것은 현재의 자본주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