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막의 대제전! 황금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지수정.
화려한 겉모습 뒤에 감추어진 그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강태웅……
수정이 처음부터 그를 사랑한 것은 아니었다.
건장한 체격에 귀족적인 외모를 지닌 그를 처음 보았을 땐 그저 그런 골든 보이로만 치부했었고, 때문에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는 그의 행동 역시 재벌 2세의 전형적인 플레이보이 기질에 의한 치근거림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속 쌍꺼풀 진 눈동자!
그것 때문이었다.
그것에 깃들인 우수와 반항의 눈빛이 수정의 눈에 언뜻 언뜻 보여질 때마다
그녀의 가슴에 점점 커져 가는 파문이 일었던 것이다.
결국 수정은 자신만의 착각―모든 것이 부족함 없을 그일 테지만 정작 그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투성이라는―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오로지 태웅이 주는 사랑과 관심에 감격하며, 자신이 그의 모든 것이라는 기쁨에 젖어 철저한 강태웅의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