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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농업사상의 똥 생태학
글쓴이
최덕경 저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16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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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동아시아 농업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이 매일 일정량을 배출하는 똥오줌을 폐기물이 아닌 농업비료로 이용하여 생산력을 증대시켜 수많은 인구를 부양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왜 동아시아에서만 똥오줌을 농업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역사학적인 관점에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기존의 분뇨에 관한 연구는 똥오줌을 여러 비료 중의 하나로 취급하였거나 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경우는 있었지만, 똥오줌에 대한 역사학적인 검토는 중국과 일본학계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민간에서 측간이 언제부터 건립되고, 저류된 분뇨는 언제부터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지혜를 갖게 된 사상·경제적 배경은 무엇이고, 분뇨의 가치와 효용성은 어떠했는가? 특히 근대화 이후 똥오줌이 자원에서 폐기물로 변한 배경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살핀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 책에서 인분을 연구주제로 삼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서양 학자들에 의해 자극받은 바가 크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동아시아인들은 점차 조상이 발견한 자연친화적인 생태농업의 지혜를 이미 폐기처분하다시피 했지만, 서구의 몇몇 연구자들은 분뇨를 자원으로 재활용했던 아시아인들의 지혜를 경이로운 눈으로 보면서, 실제 그들 가정에서 똥오줌의 자원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했다. 이에 대한 자괴감으로 인분뇨의 실체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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