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일본학 열여덟 번째 책으로, 일본의 종교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종교를 ‘궁극적’이라든가 ‘절대적’이라고 말해 버리면 많은 일본인들은 ‘무종교’가 되어 버린다. 그러나 습속화된 행위까지 포함한다면, 많은 일본인은 어떠한 형태로든 종교와 관계하고 있으며 엄격한 의미에서의 무신론 혹은 무종교인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다. 일본에서 ‘종교’라고 할 때에는 이러한 이중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 둘 필요가 있다.
종교는 사상(교리) · 의례 · 교단 · 제도 등 여러 가지 면을 포함하지만, 이 책에서는 종교의 사상적인 면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표층 수준의 언어화된 사상을 실마리로 하면서, 그렇게 언어화된 사상처럼 정리되지 않은 여러 사료들도 참고로 하여 심층의 수준까지 심화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