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문장으로 짜여진 견고한 시의 집
지하에서 지상으로 일순간 약동하는 시의 힘
제35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안태운 『감은 눈이 내 얼굴을』
제35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감은 눈이 내 얼굴을』이 출간되었다.(심사위원 강정, 김언, 이수명.) 2014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안태운 시인의 첫 시집이다. 액체처럼 유연하게 읽히는 문장들과 그 문장으로 짜여진 시집 전체가 지니는 견고함이 상반된 놀라움을 선사하는 시집 『감은 눈이 내 얼굴을』은 첫 시부터 마지막 시까지 막힘없이 고요하게 흐르는 물줄기 같다. 문장은 정련되었고 이미지는 선명하며 구성은 빈틈이 없다. 안태운의 시는 수면 위의 잔잔함과 수면 아래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포괄한다. 수면 아래가 궁금해 자꾸만 그 물속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 그것이 시인 안태운이 보여 주는 그의 ‘첫’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