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은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고 사람의 이미지에 날개를 달아주는 패션 아이템, '향수' 이야기. 명품 가방처럼 들고 다니며 뽐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석처럼 목이나 귀에 걸고 다니며 아름다움을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향수는 오로지 향기만으로 모든 것을 전한다. 작은 향수 한 병에는 우주보다 거대한 미지의 세계가 들어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매혹적인 향수의 세계를 제대로 알고, '나에게 꼭 맞는 향수'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한불화장품에서 조향사로 근무하는 저자는 전문적인 지식과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향수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흔히 향수는 후각으로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향수 하나하나를 직접 뿌려 향을 맡아보게 하듯이 오감을 끌어들여 향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향수 한 병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향료와 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디자인한 사람들의 삶과 고민을 이야기한다. 각 꼭지가 끝난 후에 등장하는 '향수 즐기기'에서는 향수병은 왜 유리로 만들어졌을까, 역대 향수 수상작은 무엇일까, 내 남자친구를 위한 향수는 무엇이 좋을까 등 향수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