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세기 말, 나라의 문호가 열리던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우리 나라에 들어왔던 갖가지 신문물과 생활 양식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양반들의 장신구로 애용되었던 안경, 사람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 라디오, 귀신 소리라고 오해받던 시계 등 당시 사람들이 겪었던 웃지 못할 경험담과 울고 넘지 않은 사람이 없다던 보릿고개, 일본 순사들에게 심한 고초를 당했던 형무소, 먹다 남은 음식으로 만든 꿀꿀이죽 등 어렵고 힘들게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텔레비전, 안경, 전화 같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것들이 언제, 어떻게 들어왔고, 백 년 전 우리 조상들은 무엇을 먹고, 입고, 보고 살았는지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이 풍족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먹을 것이 없어서 산에 나는 열매나 도토리를 따먹었던 보릿고개 시절의 이야기는 그저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컴퓨터라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학교, 전화, 라디오도 없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거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으며,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소중함도 깨달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백 년 전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며 현재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귀중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