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 환상, SF의 세계를 넘나드는, 규명할 수 없는 시공간이 열린다!
영국의 거장 윌리엄 호프 호지슨의 작품. '우주적 공포'라는 장르가 도래할 것임을 알린 호지신 최고의 걸작이다. 휴가를 얻어 크라이튼으로 낚시 여행을 온 두 영국인 친구는 강을 따라 산책하던 중 나락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균열과 마주치고,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어떤 저택의 잔재 속에 묻혀 있었던 낡은 수기를 발견한다. 수기에는 과거에 그곳에 살고 있었던 노인이 직면했던 기괴한 경험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일랜드의 서쪽 오지에 크라이튼이라는 작은 마을. 여기저기서 지면을 뚫고 나온 바위들이 파도 같은 능선과 협곡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협곡 너머에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기괴한 「집」 하나가 우뚝 서 있다. 바로 이곳을 배경으로 수기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기괴한 신의 모습을 한 조상들, 돼지 인간들과의 두뇌싸움, 한순간에 지나버리는 영원 같은 시간들, 태양계의 종말, 다시 생겨난 우주의 녹색 구체......
작가로서 호지슨의 강력한 라이벌이며 상당히 까다로운 평론가이기도 했던 러브크래프트가 “최고의 고전”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로 이 작품을 만나게 되면, 온 몸에 소름이 돋는 작품의 세계를 만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