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샘, 그 안에서 흐르는 죽음의 향기!
인간의 광기가 잉태한 비극이 처참한 복수의 서막을 울린다!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
환상적인 색채의 전기소설부터 미스터리, 시대소설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독특한 역사 감각과 요염하고 탐미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미나가와 히로코의 작품.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동양인 작가로서는 드물게 제2차 세계대전하의 독일을 배경으로 한 나치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데, 진중하고 탐미적인 분위기, 치밀한 고증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신화, 인종, 가족, 예술에 대한 작가의 놀라운 식견과 폭 넓은 세계관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40년대 독일, 아이를 임신한 채 애인에게 버림받은 마르가레테는 생명의 샘이라는 뜻을 지닌 ‘레벤스보른’에 몸을 맡긴다. 이곳은 나치 독일이 순수한 아리아인종, 즉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아이를 확보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 그리고 그녀는 이곳에서 시설의 최고 책임자인 의사 클라우스 베셀만을 만나게 된다. 그는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주인공 에리히와 그의 형 같은 존재 프란츠를 양자로 삼기 위해 두 사람이 유일하게 마음을 허락한 마르가레테에게 결혼을 제안하는데...
20세기에 부활한 카스트라토(거세 남성가수)의 마력을 지닌 노래, 소름끼치는 인체실험에 의해 만들어진 성숙한 10세 소녀, 오래된 성의 지하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명화 등이 빚어내는 미美와 악,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