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이빨 두 개, 네모난 굵은 눈썹, 왕 큰 눈(여기서 포인트는 점인 눈동자와 여백의 미를 보여주는 넓은 흰자위!!) 뚱실한 몸통과 짧고 굵은 다리!
매력적인 토리의 비밀일기입니다.

대학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사를 가게 된 토리 일가.
8살인 토리와 6살인 동생 로리 그리고 12살인 우리.
이 세 자매는 낯선 미국에서 안 되는 영어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소심하고 머리 좋은( 그러나 알고 보면 잔머리인) 토리는 크리스틴 이라는 베스트 프렌드도 사귀고 프랭크라는 남자친구도 생기는 등, 흥미진진한 이민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영어는 단어를 나열하는 수준인데다가 그것도 사투리 영어였던 것!!
우등생에 미남인 남자친구를 둔 친구 크리스틴 과는 달리 반에서 제일 꼬질 꼬질 한 프랭크에게 일방적으로 찍힘을 당했으며 영어가 서툴러 프랭크를 거절하지도 못한 처절한 하루하루를 사는 토리입니다.

김나경 님의 독특한 그림과 코믹한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8살의 눈으로 바라본 이민생활의 다양한 소동들이 재미있는 토리의 비밀일기!!
신선한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으신 가요?
그렇다면 토리를 만나십시오.
동심의 실체를 알게 될 겁니다.

작가 김나경. 팬네임 '보바'의 토리 go! go!는, 역시 밍크인가 파티인가, 아무튼 초등학생때 내가 처음으로 산 순정만화잡지에서 한창연재되고있던 만화로, 내가 처음 그 잡지를 산 이유는 전혀 다른 만화였지만 어쨌든 김나경작가님의 '토리' 캐릭터에 반하게된 계기였다. 네모진 김눈썹에 땡그란눈, 톡 튀어나온 배와 돌출된 토끼이빨. 그런 외향으로 뾸뾸뾸 여기져기 말썽을 일으키는 토리.

이 이야기는 작가의 어릴적 미국으로 가서 겪은 경험을 논픽션으로 그린 작품인데, 진짜 보면볼수록 재미있다! ㅠ//ㅠ 요새 웹툰들중에서 이런 스타일의 만화가 많지만 솔직히 내 안의 킹오브킹은 언제나 김나경작가의 작품이었다구!

나온지 꽤 된 작품이지만 만화 그 자체로도, 팬시상품으로도 인기가많아 토리의 비밀일기라고 후속작도 나온것으로 안다. 논픽션 일상개그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첮해주고싶은 귀여운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