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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분단, 경계의 재구성
글쓴이
임규찬,박수연 등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6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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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탄생 100년을 맞는 작가들의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정리하여 우리 문학의 진로를 모색한다.

1916년에 태어나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김종한, 김학철, 박두진, 설창수, 안룡만, 이영도, 최금동, 최태응 등 8명의 문인은 일제 강점기 말 암흑기에 감수성 예민한 20대 청년기를 보내면서도 문학에의 열망을 접지 않았고 나이 서른에 광복을 맞은 이들이다. 이들은 해방과 분단이란 경계에 안주하지 않고 경계를 넘어서 경계와 경계를 이으려 노력했다.

임규찬 문학평론가는 “박두진 시인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인으로 평가되지만 실제로는 서정과 감각에 몰두하는 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역사에 적극적 목소리를 내 왔다.”라고 평가했으며, 시인 김종한에 대해서는 “친일 작가라는 이유로 문학 연구에서 배제되어 왔지만 작가들의 친일의 정도를 세밀하게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시와 순소설 창작 위주였던 이전 문인들과 달리 이영도, 김학철, 최금동 등은 문학 장르를 확장했는데 이런 점에서 1916년생 문인들의 의미를 “문학 다양성의 출발”(평론가 유성호)로 부를 만하다.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 김학철은 독립투쟁을 하며 일본군 포로 생활, 중국에서 20여 년간 강제노동에 종사, 다시 10년간 징역을 사는 등 끝없이 고난을 겪으면서도 문학의 끈을 놓지 않았다. 청마 유치환의 서간집 『사랑했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라』의 수신자로도 유명한 이영도는 한국 문학사에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 첫 여성 시조시인이다. 설창수 시인이 경성에서 활동했던 문인들과 달리 평생 고향인 경남에서 지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지낸 것도 이채롭다.

이처럼 격동하는 시대를 살며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이들의 문학 활동은 한국 문학사가 올곧게 자리 잡기 위해 지금 문학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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