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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의 노래
글쓴이
조동일 저
출판사
내마음의바다
출판일
2016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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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동일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한국학대학원, 서울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한국문학통사』 『하나이면서 여럿인 동아시아 문학』 『소설의 사회사 비교론』 『탈춤의 원리 신명풀이』 『의식 각성의 현장』 『동아시아문명론』 『한국학의 진로』 『해외여행 비교문화』 『서정시 동서고금 모두 하나』 『시조의 넓이와 깊이』 『국문학의 자각 확대』 『대등한 화합』 『대등의 길』 등을 비롯해 다방면의 저서가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국문학통사』의 저자 조동일 교수가 동서고금의 명시(韓 · 漢 · 日 · 英 · 佛 · 中 · 獨의 7개 언어)를 엮어 빼어나게 해석한 연작 시집이 출간된다. 엮은이는 국문학과 세계문학 탐구로 얻은 식견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시들을 한 단계 깊이 통찰하여 연주한다. 그는 세계의 시들을 한자리에 모아, 원문을 번역하고, 시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작자, 시대 등의 지식에 의존하기보다는 작품 자체로서 이해하려 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세계의 명시들을 한자리에서 주제별로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린다.

5권의 『자성의 노래』는 시인의 거울과도 같다. 외모와 내면, 생애만이 아니라 분신도 비춰진다. “서정시는 세계의 자아화”(p.35)라는 엮은이의 정의를 넘어서 자아를 ‘객관화’한 시인들의 독백이 깊은 울림을 준다. 시인은 ‘차가운 동굴’(쉬페르빌, 「어느 시인」), ‘깊은 곳’(지브란, 「영혼의 노래」)의 둥지에서 파닥거리는 어린 새(고창수, 「시론」)를 잡으려 하지만, 떠나보내면 새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선원들에 잡혀 괴롭힘을 당하는 알바트로스(보들래르, 「알바트로스」)나 벌판에 고독한 전주가 된 나무(센고르, 「나는 혼자다」)와 같이 비참한 처지이다. 그럼에도 시인들은 좌절에 굴하지 않고 소망을 실현시키고자 높고 신령스러운 곳으로 올라가려고 한다(횔덜린. 「히페리온의 운명 노래」).

시인의 거울은 곧 죽음에 대한 성찰까지 비춰준다. ‘생성보다 더 소중한 소멸’(릴케, 「시인의 죽음」), ‘삶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약’(신석정, 「만가」), ‘가벼움’(신혜순, 「죽음은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과 같은 죽음의 의미는 시인의 묘비명(18, 19장)으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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