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권력,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그 조합의 실체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음악에 영향을 미쳤던 음악 외적인 요소들에 대해 알아본다. '음악은 권력에 아부하고, 권력은 음악을 이용했다.'고 말하는 저자는 정권과의 유착관계에서 탄생한 낭만적인 작품들, 지금까지도 크게 사랑 받고 있는 음악사의 대작들을 통해 그러한 명제를 입증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여러 음악가들이 그들 시대에 실천했던 사회적, 문화적 역할에 주목하고, 이를 통해 음악가들이 예술 이외의 부분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 살펴본다. 전제주의 시대의 궁정에서부터 현 시대까지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이 음악의 역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하고, 끊임 없이 권력과 자본을 비판하면서도 결코 그와 분리될 수 없는 예술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