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역사책에서 발견할 수 없는 이야기들로만 가득 차 있는 역사서이다. 왜 역사책에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단골로 빼 먹었을까? 읽어보면 알겠지만, 흔히 생각하기에 고상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고 금기시된 성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역사책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소년을 거세한 뒤 소녀로 만들어 결혼한 네로 황제, 밤에 몰래 궁을 빠져나가 라이스시카라는 가명으로 매춘을 했던 메살리나 황후, 마르코 폴로의 여행담에 나오는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려 하지 않았던 티베트인들의 결혼 관습, 수간 때문에 유죄를 선고 받은 젊은이와 사형 당한 동물들, 퇴임 후 카프리 섬에 매춘굴을 만들어 은둔 생활을 했던 티베리우스 황제……. 잘 알려지지 않은 충격적인 사랑과 섹스, 변태의 역사가 이 책 속에 발가벗은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 책은 기원전 1450년의 고대 아시리아 인들의 이야기에서부터 1921년 미국의 워런 하딩 대통령에 이르는 이야기까지, 역사에서 제외되었던 성에 관한 일화를 연대순으로 정리하였다. 흔히 아는 유명인들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놀랍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제껏 고상한 옷을 입고 우리 앞에 나타난 역사가 아닌, 감추었던 모습이 드러나는 발가벗은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