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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엌으로 하루키가 걸어들어왔다 2
글쓴이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저/김난주 역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03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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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에 자신이 운영하던 재즈 카페 '피터 캣'에서 직접 주방에 섰을 정도로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미감을 자극하는 구절이 많은데...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가 갑자기 책을 덮고 맥주를 사러 나갔다든지, 평소엔 좋아하지도 않는 스파게티에 갑자기 구미가 당기게 됐다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언뜻 보기에 소설 같이 생긴 이 책은, 그의 소설 속 요리를 실제로 해먹으면 어떨까, 라는 착상에서 만들어진 요리책이다. 하루키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혼자 먹기 위해 혼자 만드는' 스파게티, 미도리가 만들어주는 관서지방식으로 엷게 맛을 낸 계란말이,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안은 육즙이 흐르는 '진짜 햄버거'처럼, 특별한 솜씨 없이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에서부터 '플로베르'를 읽으면서 맥주와 함께 곁들이면 제격인 '전갱이 식초 절임', 갓 구운 핫 케이크에 콜라를 콸콸 부어 만드는 낯선 음식까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속 주인공들과 함께 맛보는 요리법이 입맛을 톡톡 당긴다.

특히 이 책은 하루키가 책 속에서 간단하게 언급한 요리에 나름의 상상력을 가미해 구체적인 조리법을 정리했다는 것이 특징. 가령 글 속에서는 '양파와 간장을 사용해 산뜻한 스테이크를 굽고'라고 했다면, 이 책은 양파를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얇게 썰어 구운 고기 위에 얹고, 그 위에 다시 육즙과 간장을 만든 소스를 끼얹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각 장 중간에는 '딱딱해진 바케트를 맛있게 먹는 법'이랄지, 헤이즐넛이 '자작나무 열매'를 의미한다는 간단한 토막상식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유명한 재즈까페, 커피숍, 샌드위치 가게 등의 위치를 소개하는 tip도 들어 있다.

1권은 소설 속 요리를, 2권은 에세이 속 요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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