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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펜타메로네
글쓴이
잠바티스타 바실레 저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16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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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잠바티스타 바실레

1575?~1632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작가인 바실레는 이탈리아 격동기에 봉건 귀족을 보필하는 전형적인 조신의 삶과 동화 문학사의 기념비적 저자라는 두 가지 삶을 살았다. 1575년경에 나폴리 외곽의 포실리포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나폴리 중산층 출신이고 형제가 많았다는 것 외에 초기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나폴리에서 후원자를 찾았으나 여의치 않자 여러 곳을 거쳐 베네치아에 도착한 것이 1606년경이었다. 이때 군인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했고, 어느 베네치아 귀족 밑에서 문학 경험을 쌓기도 했다. 1608년에 나폴리로 돌아와, 나중에 국민 가수로 추앙받게 되는 여동생 아드리아나의 추천과 영향력으로 본격적인 조신 생활을 시작했다. 동시에 창작 활동에도 집중하여 1608년부터 1612년 사이에 대부분의 작품을 출간했다. 시집 『성모의 눈물Il pianto della Vergine』(1608), 해양 소설 『불운한 모험Le avventurose disavventure』(1611), 희곡 『고통받는 비너스La Venere addolorata』(1612) 등이 이 시기에 출간되었다. 1631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전염병이 돌았을 때 병에 걸려 이듬해인 1632년에 사망했다. 사후에 여동생 아드리아나가 출간한 『이야기 중의 이야기, 어린이들을 위한 여흥Lo cunto de li cunti overo lo trattenemiento de peccerille』(1634~36)은 이후 ‘펜타메로네Il pentamerone’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 작품으로 바실레는 ‘지중해의 셰익스피어’라는 찬사를 받았고, 오늘날까지 동화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우리가 아는 모든 동화는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세상 모든 동화의 매혹적인 최초 버전,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 원작

2015년에 열린 제68회 칸 영화제와 제20회 부산 영화제 화제작으로, 2016년 이탈리아의 오스카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7관왕을 차지한 영화 〈테일 오브 테일즈〉(2016년 11월 24일 국내 개봉). 〈고모라〉(2008)와 〈리얼리티 : 꿈의 미로〉(2012)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이탈리아의 거장 마테오 가로네 감독이 연출하고 뱅상 카셀, 셀마 헤이엑, 토비 존스가 주연을 맡았다. 압도적인 비주얼로 유명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작진이 참여해 화려하고 독창적인 미장센이 돋보이는 이 판타지 영화는 유럽 최초의 동화 모음집 《펜타메로네》에서 고른 세 편을 창조적으로 변형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한 것이다.

거대한 벼룩의 가죽을 벗겨 그 가죽의 정체를 알아맞히는 자에게 자신을 시집보내겠다고 포고한 아버지 왕 때문에 괴물 오그르의 아내가 된 공주 이야기(첫째 날 다섯 번째 여흥 〈벼룩〉), 자식을 낳기 위해 용의 심장을 먹은 왕비가 질투 때문에 벌이는 사건(첫째 날 아홉 번째 여흥 〈마법의 암사슴〉), 왕과 하룻밤을 보내려는 노파 자매의 뒤틀린 욕망으로 인해 동생이 스스로 살가죽을 벗기는 엽기 행각과 그 파국(첫째 날 열 번째 여흥 〈살가죽이 벗겨진 여자〉)이 영화의 주요 내용이다.

《펜타메로네》는 17세기 이탈리아의 시인 잠바티스타 바실레가 당대에 구전되던 민담을 집대성하고 바로크 양식을 가미해 나폴리 방언으로 집필한 작품이다. 그러나 생전에 발표하지는 못하고 1632년 사망했는데, 당시 국민 가수로 인기를 누린 그의 여동생 아드리아나가 1634∼1636년 ‘이야기 중의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여흥Lo cunto de li cunti overo lo trattenemiento de peccerille’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함으로써 세상의 빛을 보았다. 나중에는 ‘펜타메로네Il pentamerone’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졌는데, 고대 그리스어로 penta는 ‘5’를 merone는 ‘하루’, ‘날’을 뜻한다. 곧 ‘5일간의 이야기’라는 의미로, 조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이 남녀 열 명이 열흘에 걸쳐 풀어낸 이야기들을 모았던 것과 비견된다. 《펜타메로네》도 구성과 문체 면에서 《데카메론》의 영향을 받아 집필된 것으로, 이야기 모음집이라는 점에서 ‘천일야화’라 불리는 《아라비안나이트》(10세기경),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14세기 말), 《데카메론》으로 이어지는 설화문학의 전통에 속해 있다. 전체 이야기를 열고 닫는 액자소설(프롤로그·에필로그)을 합해 총 50편의 동화를 수록한 《펜타메로네》는 닷새 동안 열 명의 여자 이야기꾼이 순서대로 하루에 한 편씩 열 개의 이야기를 왕궁의 청중 앞에서 들려주는 형식을 띠고 있다.

젊은 시절에 후원자인 영주를 찾아 여러 곳을 떠돌면서 각지의 민담을 수집한 바실레는 봉건 귀족을 보필하는 조신으로 일하며 문학 경험을 쌓아 시, 소설, 희곡을 두루 남겼다. 그런 그의 다양한 경험이 녹아든 대표작 《펜타메로네》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해와 달과 탈리아〉), 신데렐라(〈고양이 첸네렌톨라〉), 백설공주(〈어린 노예〉), 라푼첼(〈페트로시넬라〉), 장화 신은 고양이(〈갈리우소〉), 헨젤과 그레텔(〈넨닐로와 넨넬라〉) 등 유명 동화의 원형이라 할 최초 버전이 포함되어 있다. 바실레에게 영감을 받은 샤를 페로보다는 50년, 그림 형제보다는 200년가량 앞선, ‘유럽 동화의 원조’라 할 《펜타메로네》는 동화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독립된 문학 장르로 자리 잡는 데 초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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