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청구문학상 단편소설 입상, 1992년 국민일보가 주최한 국민문학상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해직교사 출신 강영길 시인의 첫 시집.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오늘의 교육 문제’를 ‘현장’이라는 기반 위에서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시인은 교육 현실을 다뤄온 기존의 시 작품들과는 달리, ‘학생’을 연약한 존재로만 바라보지 않고 순진한 희생양들의 마음속, 혹은 야망 있는 최소한의 수혜자들의 생각을 그려내었다. 이러한 시편들은 우리 사회의 낡아빠진 ‘카스트 제도’를 앞 다투어 비판하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카스트 제도를/목마르게 열망”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