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실천문학사의 신인작품집 『시여 무기여』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명환 시인의 신작 시집. 1990년대 이래 신자유주의적 지배에 대항하는 유효한 대응방식을 아직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 노동계급의 고뇌와 모색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의 노동계급 내부에서 일기 시작한 새로운 기운을, 즉 20여년에 걸친 거듭되는 패배와 아픔과 슬픔을 딛고 신자유주의에 대항할 유연한 몸을 만들기 위해 자기쇄신을 이루려는 노력을 알리고자 하는 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