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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독일의 문화변동
글쓴이
김누리 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09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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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누리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 독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귄터 그라스의 문 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 이어 아시아에 서 세 번째로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일유럽연구센터’로 선 정되었고, 현재 이 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알레고리와 역사: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등을 썼고, ‘통일독일을 말한다’ 3부작(『머릿속의 장벽』『변화를 통한 접근』『나의 통일 이야기』)을 비롯하여 『통일독일의 문화변동』『독자로서의 문화철학자』『코로나 사피엔스 1?2』『인권, 세계를 이해하다』 등을 공저했다. 헤르만 헤세의『황야의 이리』, 게르하르트 슈뢰더의『아직도 시간은 있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소개

분야대학교재
통일 초기에 행해진 동독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청산은 주로 제도적·인적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동독이 자랑하던 문화 인프라는 전면적으로 해체되었고, 동독의 문화엘리트들은 통일독일의 ‘문화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통일 초기의 이러한 청산 분위기는 대략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동독인들이 새로운 자의식에 눈을 뜨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독 고유의 것’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확산되면서 동독 고유의 ‘부분문화’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동독문화는 서독문화의 변화를 견인하면서 통일독일의 문화장 전체를 변화시켰다. 동독문화가 통일독일 문화장의 ‘아방가르드’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동독문화는 ‘인프라 청산-부분문화 형성-아방가르드로의 부상’이라는 세 단계의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통일독일의 문화변동을 촉발하고 주도하게 되었다.

이 책은 통일 이후 독일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화변동 양상을 일상(여성, 청소년), 예술(문학, 연극, 영화), 공론(언론, 학문, 지식인)의 세 영역에서 추적해 정치경제적 체제통합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 논의를 문화적 차원으로 확장한다. 독일통일은 예상치 못한 문화변동을 초래했다. 첫째, 동독적 가치관은 약화되기보다는 강화되었다. 둘째, 새로운 성격을 지닌 동독 정체성이 부활했다. 셋째, 서독인의 가치관이 동독인의 가치관에 수렴하고 있다. 이 책은 통일 이후 문화변동 및 가치관 변화와 관련해보면 ‘동독의 귀환’ 현상이 뚜렷하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와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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