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영사시의 인식세계와 형상성에서는 고려 후기의 대표적인 영사시를 다루었다. 이 시기는 연속된 내우외환에 따라 국내질서는 극도로 어지러워지고 민족정신은 쇠미해진 혼란한 시대였다. 이러한 시기에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혼란한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동명왕편」·「제왕운기」 등이 지어졌고, 시대 현실을 비판하기 위해 「개원천보영사시」 등이 지어졌다. 1부에서는 이들 작품의 구성원리를 해명하고,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인식세계와 문학적 형상성을 살펴 작품의 실상을 밝혀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