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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우주를 가꾼다
글쓴이
다이앤 애커먼 저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03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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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다이앤 애커먼

자연과 인간, 우주에 대한 깊은 사유와 특유의 감성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해내는 에세이스트이자 시인. 독특한 자연주의적 감성과 섬세한 과학적 관찰, 폭넓은 철학적 성찰이 담긴 글로 ‘자연의 언어를 문학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으며, 존 버로스 자연문학상을 비롯해 미국시인협회에서 주관하는 피터 라반 시문학상, 오리온 북어워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등을 수상했다. 자신의 해박한 과학적 지식을 문학적 언어와 시적 표현을 통해 또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녀의 글은 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이나 철학적 사유를 뛰어넘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는 동시에 많은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코넬대학에서 예술학 석사학위와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뉴욕대학, 리치먼드대학을 거쳐 코넬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영문학과 인문사회학을 가르치는 한편, 〈뉴요커〉 〈뉴욕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퍼레이드〉 등 다수의 매체에 과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감각의 박물학》 《새벽의 인문학》 《천 개의 사랑》 《미친 별 아래 집》 《나는 작은 우주를 가꾼다》 《내가 만난 희귀동물》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다음에 열거하는 이름들의 공통점을 맞춰 보라. 오셀로, 제시카, 자크네타, 프로스페로, 티타냐, 줄리엣...? 영국인이라면 이즈음에서 '셰익스피어'를 바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위에 열거한 이름들은 모두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다. 하지만 또하나. 이것들은 장미의 이름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에 열광한 어느 원예가가 자신이 만들어낸 장미에 주인공들의 이름을 붙여준 것. 자, 그렇다면 꼭 네덜란드가 원산지일 것 같은 '튤립'의 어원은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튤립'이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의 '터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꽃이 터번 모양이라서가 아니라 터키 남성들이 터번에 튤립을 꽂고 다녔기 때문이라는데... 희귀한 새 깃털이 모자가게에서 비싼 값으로 팔렸던 것처럼 한때 희귀한 튤립도 비싼 가격에 팔려나갔다고 한다.

과학 교양지 가 '2002년 최고의 서적'으로 꼽은 20권의 책 중 단연 3위를 차지한 이 책은, 미국의 여류시인이자 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정원을 직접 가꾸면서 써내려간 생태수필이다. 가령 '튤립' 하나를 설명하면서도 튤립의 학명과 어원, 관련 민담 및 설화, 역사적 사건, 유명한 문인의 인용구, 약초적 성격 및 쓰임, 기르는 방법, 주변 환경 및 다른 식물들과의 조경학적 원리까지 총망라되어 있다고 보면 되는데,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수필이라기 보다 식물에 관한 온갖 원예학적, 인문학적 지식이 가득한 보고서라 할 만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정원 가꾸기의 노하우, 여기에 계절에 따른 정원 주변의 곤충 및 동식물의 변화를 함께 묘사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약간 버거운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이랄까. 하지만 각 장에서 보여주는 과학적 관찰력과 자연주의 철학, 적절한 인용구, 시적 은유가 어우러진 문장 등은 이 책을 '정원 가꾸기'에 관한 단순한 신변잡기식 글과는 단연 격을 달리하는 책으로 구별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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