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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산책자
글쓴이
이케자와 나쓰키 저
출판사
산책자
출판일
2009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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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케자와 나쓰키

일본의 독보적인 평론가이자 시인, 문명 비평가, 기행 작가인 이케자와 나쓰키는 1945년 홋카이도 오비히로帶廣에서 태어났다. 일본열도의 선주민인 아이누 족이 살았던 홋카이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사이타마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을 중퇴하고 남태평양으로 떠난다. 그 후 이케자와의 삶은 영원히 떠도는 삶이었다. 1973년 혼자서 그리스로 건너가 3년을 머문 그는 일본으로 돌아와 오키나와로 이주해 몇 년을 거주한 뒤 다시 프랑스로 이주한다. 이러한 이주의 궤적은 ‘소수자’에 대한 관심과 일본 주류사회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그의 다양한 작품에 스며들었다. 9·11 테러 이후 이케자와는 이라크 탐방기인 『이라크의 작은 다리를 건너서』를 긴급 출판한다. 이후 『세로운 세기로 오십시오』, 『세계를 위해 눈물을 흘리자』등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을 비판적인 눈으로 살펴보면서 인류의 양심에 호소하는 많은 저작을 발표하고 있다.
1987년 소설 『스틸 라이프』로 중앙공론 신인상 및 아쿠타가와상을, 1993년에『어머니 같은 자연의 젖』으로 요미우리문학상을, 『마시아스 기리의 실각』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꽃을 나르는 여동생』으로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멋진 신세계』로 예술선장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그외 지은 책으로 『여름날 아침의 성층권』,『보이지 않는 박물관』,『하와이 기행』,『미래원에서 불어오는 바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지적 흥분에 가득한 역사 인문 기행!
제8회 구와하라 다케오 학예상 수상작!


탐구적이고 박식하며 사색적인 이 ‘역사 마니아’의 여정. 이 여정은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시작된다. 대영박물관은 한편으로 정복과 수탈의 기념관일지 모르나, 다른 한편으로는 고대인들과 현대인들을 이어주는 타임캡슐이다. 26가지 유물의 시원을 찾아 역사 문명 기행을 떠난 주인공의 여장은 단출하지만, 그가 준비한 노트와 시선은 깊고도 넓다. 현대 일본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이자 작가인 지은이는 현대와 고대, 동양과 서양, 문학과 철학, 문화와 일상을 넘나드는 호기심 많되 정제되고 균형 잡힌 지성으로 오늘의 문명 속의 어제의 유산과 어제의 흔적 속의 오늘의 발생학을 질문하고 사색한다.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대한 그의 질문은 아마추어로부터 시작하지만 문명과 인간의 삶에 대한 그의 대답은 때로 전문가적인 식견을 드러낸다.

고대 문명이 성쇠한 많은 나라들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고 보고 듣고 맛보는 그의 발걸음은 마음에 드는 산책로를 거닐듯 가볍고 즐겁다. 처음부터 ‘내 마음에 드는’ 유물과 마음껏 대화하고자 떠난 홀가분한 여행이니만큼, 좋아하는 유물의 고향에서 만난 풍광과 사건들은 매혹적이고 유쾌하다. 생동감 넘치는 토템 기둥의 조각만큼이나 캐나다의 숲과 바다는 활기가 넘치고, 한국인들은 수천 년 전과 똑같은 오체투지의 방식으로 간절한 기도를 신께 올린다. 이라크인들이 2000년 전에도 맛보았던 생선요리와 달콤한 대추야자는 지금도 그의 입맛을 돋운다. 250세대가 지났어도 삶의 본질과 인간의 정신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인류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묶이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 문명을 사색하는 그윽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전문적인 역사학, 고고학 지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우면서도 지적인 여행 에세이의 독특한 향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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