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과학수사 전문가 마르크 베네케가 들려주는 범죄 사건 수사에 대한 이야기. 유명한 미국 범죄드라마에서 볼 법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저자는 실제 일어난 유명한 범죄 사건의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는 반전의 사건수사의 양상을 보여 준다. 흔히 엄밀한 과정에 의해 과학적으로 진행되는 수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과학자의 이성, 수사관의 본능적 직관, 우연의 힘으로 진행되는 경악할 만한 수사의 전모가 밝혀진다.
베네케는 이 책을 통해 너무나 인간적인 수사기관과 사법제도는 꼬집는다. 모든 정황과 물증이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는 자를 버젓이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오늘날 구멍뚫린 사법제도이다. 미국 미식축구 스타 ‘O. J. 심슨’이 그의 전처와 전처의 애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 무죄판결을 받은 것 역시 의심할 수 없이 명확한 물증보다는 선입견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배심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 거짓말하는 인간, 오판할 수밖에 없는 인간, 진실보다는 자신에게 유리한 것들 택하게 되는 약한 인간, 그리고 인간 안에 존재하는 어둡고 사악한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고스란히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