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부모와 헤어진 소년이 천신만고 끝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마인데르트 드용의 대표작. 부모와 떨어져 홀로 일본군 점령지에 남겨진 소년 티엔 파오는 공포와 배고픔을 참아 가며 조금씩 조금씩 느린 발걸음으로나마 집으로 돌아오려고 애씁니다. 도중에 일본군에게 발각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허기에 쓰러지기도 하고, 친구인 새끼 돼지를 빼앗길 뻔하기도 하는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티엔 파오와 만난 어른들은 소년의 순수한 마음과 간절한 바람에 이끌려 소년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 준다. 티엔 파오는 어느 새 전쟁 중 소년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까지 오게 됩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났지만, 여전히 소년은 부모님을 만날 희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춥고 배고프다 해도 부모님과 여동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는 소년의 노력은 우리에게 집과 가족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