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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순
글쓴이
고정휴 저
출판사
역사공간
출판일
2016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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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정휴

고려대학교 사학과(문학박사) 한국근현대사 전공했으며, 현재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다. 개인 저술로는 『이승만과 한국독립운동』(2004, 학술원 우수도서, 월봉저작상 수상), 『현순 :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숨은 주역』(2016, 세종도서 선정) 등이 있다. 『이화장소장 우남이승만문서 동문편』(전 18권)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집』(전 45권)편찬에도 참여했다. 2001년에 와세다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의 방문학자로 지내면서 환태평양의 국제관계와 지역학 성립 문제에 관심을 갖다. 최근에는 〈태평양의 발견과 조선인의 세계 인식〉을 다루는 세 편의 연속 논문을 발표하고 단행본 출간을 준비 중이다.

책 소개

분야역사
“한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발족과
3?1운동의 숨은 주역, 현순


3?1운동, 한국의 독립에 대한 해외 홍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지원 등 한국의 독립을 위해 애써온 독립운동가 현순. 1919년 3?1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에 들지는 않았으나 그는 3?1운동 후의 임시정부 발족?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활약했다. 전후 한국,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수립되기를 바랐던 열렬한 애국자 현순은 그의 업적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해방 전후 현순과 그 가족들의 급진주의적 사상과 활동 때문에, 그의 독립운동 전체가 부정 또는 왜곡되어온 탓이 크다.

현순은 평생 분투하며 살았지만 차별과 소외, 배제와 억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조선에서 역관 집안 출신에게 가해지던 차별적 시선은 미국에서의 인종차별로 이어졌다. 정치적인 소외와 배제는 더 직접적이었다. 3·1운동 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통합을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지만 내무차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구미위원부의 위원장 대리로 한국의 완전 독립을 미국 정부에 요구하려던 중요한 시점에 해임되고 말았다. 태평양전쟁기에는 중한민중동맹단과 조선민족혁명당 하와이총지부의 핵심인물로 활동하다가 임시정부 반대자,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1968년 8월 11일, 현순은 “죽기 전에 꼭 통일된 내 나라를 찾아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안은 채 만 89세의 나이로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양로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현순의 유해는 1975년 8월 8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치되었다. 3·1운동 직전에 중국 상해로 망명한 후 조국 독립을 위하여 세계를 한 바퀴 돌며 분투했던 현순은 해방이 된 지 30년이 지나서야 해외 애국선열 유해 봉환식을 거쳐 비로소 조국의 땅에서 잠들 수 있었다.

그 후 또 40년이 지났지만, 현순은 아직도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순이 그의 생전에 많은 글(각종 메모와 일기, 여행기, 자서전, 한시, 희곡 등)을 남겨두었고, 자신의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전보문, 외교문서, 성명서, 신문기사 등)을 모아놓았고, 1930년대에 쓴 ?현순자사(玄楯自史)? 등의 자서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의 생애와 독립운동을 다룬 전기류와 평전은 출간된 바 없다. 그의 후손이 발간한 자료집과 사진첩 등이 나와 있지만 체계적으로 정리된 수준은 아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묻혀 있던 현순의 자취를 되짚어보면서, 조국의 독립과 진정한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는 데 기여한 숨은 영웅, 현순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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