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남긴 천재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숨겨진 삶과 예술에 관한 아름다운 추억록이다.
셀레스트 알바레는 프루스트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는 8년 동안 그를 간호하며, 오직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모든 생활 일체를 그에게 고스란히 바친 여인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에 관한 한 제 1의 증인이며 모든 것의 중심에 있었던 불면의 동반자...... 그 어떤 애인이나 가족도 그토록 까다롭고 괴팍하며 철저하게 고립된 환자를 완벽하게 시중들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그와 호흡을 맞추며 그의 삶과 죽음의 자리를 지켜주었다. 프루스트 사후 50여 년이 지난 여든둘의 나이에 그와 보냈던 삶의 추억을 풀어놓은 그녀는 가장 성실한 목소리, 가장 내밀한 마음의 목소리로 진정한 프루스트의 모습 - 그의 영혼과 사상, 작품을 향한 열정으로 치열하게 들끓었던 작가로서의 얼굴과, 황량하고 외로웠지만 다할 나위 없이 아름답게 빛났던 한 인간의 실체까지 - 을 진실하게 털어놓는다.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위대한 작가의 초인적인 의지와 그 위대한 사람에게 바치는 한 작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을 마주치게 된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은 채 한 인간을 아무런 조건 없이 완벽하게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한 여인.
이 작은 사람이 프루스트보다 더 위대하게 느껴지는 건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