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적이 우리나라를 덤벼드니 선비들이 붓을 던지고 무기를 잡을 때로다”
희산 김승학은 평안도 의주 출신 독립운동가다. 화서학파 조병준의 문인으로 1910년 서간도로 망명한 뒤 대한독립단에서 맹활약했고,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의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참의부 대표로서 삼부 통합에 힘쓰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5년 간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친일파 청산과 한국독립운동사 집필에 애썼으며,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인물이다.
저자는 김승학 지사와 대한독립단 동지였던 조현균 지사의 후손으로, 대한독립단 단원들과 평안도 지역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연고로 조병준이 문인으로서 증곡재에 봉안했다는 운암 박문일의 영정을 최초 발굴·복원했다. 그리고 「평안도 화서학파의 항일독립운동」 연구를 통해 김승학의 대한독립단 1차 국내 지단 설치 과정을 정리했고 대한독립단 창단에 관해 새롭게 규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지 항일사적지를 답사하는 과정에서 김승학이 민족사서 『신단민사』를 출간했던 상하이 삼일인서관과 대종교 서이도본사 터를 2013년 5월 28일에 확인했다. 저자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러시아 스보보드니(자유시)나 내몽골 행적지도 가볼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