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자운』은 원(元) 세조(世祖) 쿠빌라이 칸이 팍스파(八思巴) 라마를 시켜 만든 파스파(h?P'ags-pa) 문자로 중국 한자의 표준음을 표기한 운서이다. 파스파자는 한자음 표기를 위하여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보다 170여 년 전에 티베트 문자를 본떠서 만든 표음 문자로 알려졌으며 훈민정음과의 관계로 우리 학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직 그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문자이다. 이 책은 수수께끼인 파스파 문자의 제정으로부터 훈민정음이 얼마만큼 영향을 받았으며 또 파스파자와의 차이는 어떠한가와, 한글의 문자에서 자형은 독창적으로 만들어졌음을 밝히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