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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평전
글쓴이
심경호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03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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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심경호

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955년 충북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京都)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동아한학연구 편집위원장, 애산학회 이사 및 편집위원장, 율곡국학원 이사로 있다. 저서로 『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단독 및 공저 1-4), 『조선시대 한문학과 시경론』, 『한학입문』, 『한국한문기초학사』 1-3, 『다산과 춘천』, 『여행과 동아시아 고전문학』, 『김시습평전』, 『안평 : 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한국한시의 이해』, 『한시의 세계』, 『한시의 서정과 시인의 마음』, 『한시의 성좌』, 『김삿갓 한시』, 『(증보)한문산문미학』, 『간찰』, 『참요』, 『내면기행』, 『산문기행』, 『국왕의 선물』 1-2, 『옛 그림과 시문』, 『한국의 석비문과 비지문』, 『호, 주인옹의 이름』, 『한국의 과문(科文)의 양식과 시제(試題)』, 『응제(應製)와 제술(製述)』, 『서울 고전만유』, 『성호사설의 변정·상론·제안』 등 40여 종이 있다. 역서로 『주역철학사』, 『불교와 유교』, 『금오신화』, 『역주 원중랑집』(공역), 『한자 백가지 이야기』, 『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 『증보역주 지천선생집』(공역), 『서포만필』 1-2, 『삼봉집』, 『기계문헌』 1-6, 『심경호 교수의 동양고전강의 : 논어』 1-3, 『육선공주의』 1-2(공역), 『동아시아 한문학 연구의 방법과 실천』, 『도성행락(圖成行樂) : 명청문인의 화상 제영』, 『여유당전서(시)』(네이버 지식백과), 『춘향전·춘향가』, 『을병조천록』, 『신편신역 청련집』, 『강화학파 정제두·이충익·심대윤』(한국사상선), 『신편신역 김시습전집』 등 40여 종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김시습은 일화와 전설이 무성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에 비하여 실제 삶의 궤적을 면밀하게 추적한 평전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간 관련 시문집과 연관 자료의 집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대기를 충실하게 작성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편적인 연구는 꾸준히 있어 왔고, 전기(이종호 지음, 일지사)와 역사인물 소설(이문구 지음, 문이당)이 김시습이란 인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촉면을 늘렸으며, 이 텍스트들에서 여러 사실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번에 펴내는 『김시습 평전』은 김시습이 남긴 시문집과 저술, 그가 교유하였던 인물들의 문집과 저술 등을 집대성하여 김시습의 삶의 모습을 매우 충실하고 구체적으로 서술한 작품이다. 김시습의 천재성과 탁월함, 인간적인 매력뿐 아니라, 불완전한 고뇌와 흔들림까지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냈다. 지금까지 김시습이란 인물의 생애와 사상과 행동, 그가 남긴 저술 등에 관하여 이만한 연구 작업의 축적과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 서술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결코 한두 줄로 요약될 수 없는 파란만장한 역사적 사건들로 점철되어 있었으며, 그 역사적 사건들은 그의 인생을 형성하고 그의 사상을 바깥에서부터 규정하였다. 김시습은 사유와 행동, 저술을 모두 중시한 인물이다. 시인이면서 동시에 사상가이다. 따라서 문학작품으로서의 시와 정치철학을 논한 논문을 함께 읽어나가면서 그 사유의 함의를 따져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간 볼 만한 연구 성과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한쪽에 편향한 측면이 있어서, 김시습의 전체를 바라보는 데 애로가 적지 않았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며 가능한 한 김시습의 저술을, 편향된 시각이 아니라 총체적 시각에서 전관(全觀)하려고 노력하였다.

『김시습 평전』은 김시습을 일화와 전설의 세계에서 끄집어내어 시대의 비판자, 귀속을 거부한 자유인의 생생한 상으로 그려 보인다. 올바른 도리(仁義라는 유교이념)가 현실공간에서 실현될 수 없음을 깨닫고 김시습이 느꼈던 절망감, 홀로 깨어 있기에 느낄 수밖에 없었던 고독감을 시의 음색과 산문의 행간에서 읽어내고자 애쓴 저자의 고투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저자는 마치 김시습과 혼연일체가 된 듯 엄청난 에너지를 이 책에 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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