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왕은 자그마한 왕궁의 소박한 왕이였어요. 자그마한 정원의 민들레꽃과 왕관도 아주 작았죠. 그러던 어느날 바질왕은 왕중의 왕이 방문한다는 편지를 받았어요. 그때부터 바질 왕은 자신의 소박한 왕궁이 초라해 보이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왕궁을 위로 높게 쌓아 올리기 시작했어요. 또 황금빛으로 칠하기까지 했어요. 그런 다음 의기양양하게 왕중의 왕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왕중의 왕이 캄캄한 한 밤이되서야 나타난거예요. 그것도 어떠한 수행인 없이 혼자 나타난 거예요. 바질왕은 황금빛 왕궁을 보여 줄 수 없어서 아쉬었어요. 하지만 왕중의 왕은 어떠한 장식도 하지 않고, 왕궁도 없이, 바위나 나무 밑에서 잔다고 하네요. 진정한 왕은 꾸밈이나 장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였던거죠.
이 책은 마치 아무 장식 없이 나타난 왕 중의 왕처럼 안델센 상 수상작가인 에릭 바튀의 간결하면서도 품위 있는 그림이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