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목사이면서도 천주교 사제들과의 교류는 물론 ‘로마서 읽기’에서 ‘금강경 읽기’까지 거침없이 오가는 사유가 돋보이는, 이현주 목사의 ‘예수 읽기’. 70년대 유신시절에 쓴 책으로, 30대 저자의 조금은 감상적인 서술, 하지만 여전히 흡입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초점을 맞춰 1인칭 독백 형식으로 써내려갔으며, 십자가 처형 당시 주변 인물-특히 유다와 베드로의 배신을 바라보는 예수 자신의 심리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