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르케고어에게 가명의 저작과 건덕적 저작 사이에 그 주제에 관해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용어는 물론, 그 바탕에 있는 현실인식이나 인간이해도 같다. 그의 관심은 언제나 동일한 것으로 실존 하는 것, 내면성에 있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십자가의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통한 화해의 은총을 지향하고 있었다. 가명의 저작과 건덕적 강화는 다만 그 의도와 방법에서 다르며, 각 저작에 따라 고유한 성격을 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키에르케고어의 저작활동은 전체로서 가명에 의한 것과 건덕적인 것의 두 방향의 저작활동으로 구성되어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으며, "건덕적 저작은 그의 가명의 저작에 대한 불가결의 주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강화는 그의 본질이나 작품에 대한 탁월한,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열쇠이다."